"고혈압·당뇨병으로 가는 대사증후군… 미리 잡아야 건강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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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으로 가는 대사증후군… 미리 잡아야 건강 지킨다"
•조선일보 2017. 12.18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30세 이상 3명 중 1명 대사증후군
생활 습관 고쳐야 병 위험 낮아져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영양제 '메타볼', 지방산 연소 촉진
판매 수익 전액, 포럼 운영에 쓰여
헬스 톡톡_ 허갑범 한국대사증후군포럼 초대 회장
故 김대중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명의로 알려진 허내과 허갑범 원장(연세대 명예교수)은 한국대사증후군포럼 설립자기도 하다. 지난 2011년 허갑범 원장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대사증후군이 무엇인지, 대사증후군이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위험이 있는지 널리 알리기 위해 사재를 털어 한국대사증후군포럼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6년간 대사증후군의 위험에 대해 알렸고, 이제 초대 회장에서 물러나지만 아직까지 성과가 크지 못하다"며 "대사증후군일 때 정확히 알고 관리해야 당뇨병·고혈압 등 건강을 심각하게 위험하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갑범 원장에게 대사증후군이 위험한 이유와 효과적인 관리법, 한국대사증후군포럼에 대해 물었다.
―대사증후군은 정확히 무엇인가?
"우리나라 30세 이상은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대사증후군인지 모른다. 대사증후군은 수축기혈압 130㎜Hg·이완기혈압 85㎜Hg 이상, 배 둘레 남자 90㎝·여자 80㎝ 이상, 혈중 중성지방 수치 150㎎/㎗ 이상, 혈중 HDL콜레스테롤 수치 남자 40㎎/㎗·여자 50㎎/㎗ 이하, 공복혈당 100㎎/㎗ 이상의 다섯가지 조건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이다. 과거 대사증후군은 '인슐린저항성증후군'이란 이름으로 불렸다. 우리 몸 속의 인슐린 호르몬은 혈당을 낮추는 등, 몸의 대사를 조절한다. 그런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슐린 기능이 저하되면 대사증후군이 발생한다.
"―인슐린 기능은 왜 저하되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학자들은 체지방이 많을수록, 운동량이 적을수록 인슐린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발견했다. 내장지방이 많이 축적되면 체내로 지방산(脂肪酸)이 많이 방출돼, 혈액 내 지방산 농도가 증가한다. 이때 지방산이 인슐린 작용을 방해한다. 또한 내장지방세포에서 생산되는 싸이토카인 같은 호르몬도 인슐린 작용을 방해한다. 그 외에도 흡연, 음주, 유전자, 2.5㎏ 이하의 저체중 출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사증후군은 질병이 아닌데,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대사증후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 큰 이유가 '당장 큰 일이 생기지 않아서'다. 그러나 대사증후군은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같은 생활습관병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여러 관련 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40~70%가 이미 대사증후군의 다른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다. 고혈압 환자는 약 50%가, 이상지질혈증의 70%가 그렇다. 대사증후군일 때 알고 미리 관리하면 이런 질병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줄어드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이런 질병들을 치료할 때 대사증후군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생활습관을 통해 대사증후군을 개선하지 않고 약물로 혈당만 조절하면 혈당 자체만 잡힐 뿐이지, 동맥경화 등 심혈관 합병증 위험은 그대로다. 오랜 기간 당뇨병을 진료하면서 내린 결론이 '대사증후군일 때 잡아야 한다'였고, 이를 알리기 위해 한국대사증후군포럼도 만든 것이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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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7. 12.18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30세 이상 3명 중 1명 대사증후군
생활 습관 고쳐야 병 위험 낮아져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영양제 '메타볼', 지방산 연소 촉진
판매 수익 전액, 포럼 운영에 쓰여
헬스 톡톡_ 허갑범 한국대사증후군포럼 초대 회장
故 김대중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명의로 알려진 허내과 허갑범 원장(연세대 명예교수)은 한국대사증후군포럼 설립자기도 하다. 지난 2011년 허갑범 원장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대사증후군이 무엇인지, 대사증후군이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위험이 있는지 널리 알리기 위해 사재를 털어 한국대사증후군포럼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6년간 대사증후군의 위험에 대해 알렸고, 이제 초대 회장에서 물러나지만 아직까지 성과가 크지 못하다"며 "대사증후군일 때 정확히 알고 관리해야 당뇨병·고혈압 등 건강을 심각하게 위험하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갑범 원장에게 대사증후군이 위험한 이유와 효과적인 관리법, 한국대사증후군포럼에 대해 물었다.
―대사증후군은 정확히 무엇인가?
"우리나라 30세 이상은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대사증후군인지 모른다. 대사증후군은 수축기혈압 130㎜Hg·이완기혈압 85㎜Hg 이상, 배 둘레 남자 90㎝·여자 80㎝ 이상, 혈중 중성지방 수치 150㎎/㎗ 이상, 혈중 HDL콜레스테롤 수치 남자 40㎎/㎗·여자 50㎎/㎗ 이하, 공복혈당 100㎎/㎗ 이상의 다섯가지 조건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이다. 과거 대사증후군은 '인슐린저항성증후군'이란 이름으로 불렸다. 우리 몸 속의 인슐린 호르몬은 혈당을 낮추는 등, 몸의 대사를 조절한다. 그런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슐린 기능이 저하되면 대사증후군이 발생한다.
"―인슐린 기능은 왜 저하되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학자들은 체지방이 많을수록, 운동량이 적을수록 인슐린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발견했다. 내장지방이 많이 축적되면 체내로 지방산(脂肪酸)이 많이 방출돼, 혈액 내 지방산 농도가 증가한다. 이때 지방산이 인슐린 작용을 방해한다. 또한 내장지방세포에서 생산되는 싸이토카인 같은 호르몬도 인슐린 작용을 방해한다. 그 외에도 흡연, 음주, 유전자, 2.5㎏ 이하의 저체중 출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사증후군은 질병이 아닌데,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대사증후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 큰 이유가 '당장 큰 일이 생기지 않아서'다. 그러나 대사증후군은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같은 생활습관병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여러 관련 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40~70%가 이미 대사증후군의 다른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다. 고혈압 환자는 약 50%가, 이상지질혈증의 70%가 그렇다. 대사증후군일 때 알고 미리 관리하면 이런 질병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줄어드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이런 질병들을 치료할 때 대사증후군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생활습관을 통해 대사증후군을 개선하지 않고 약물로 혈당만 조절하면 혈당 자체만 잡힐 뿐이지, 동맥경화 등 심혈관 합병증 위험은 그대로다. 오랜 기간 당뇨병을 진료하면서 내린 결론이 '대사증후군일 때 잡아야 한다'였고, 이를 알리기 위해 한국대사증후군포럼도 만든 것이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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